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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BOOK]영어책 읽기의 힘

by simplerplmom 2023. 6. 29.

이미지출처_예스24

 

영어책 읽기의 힘_고광윤


"아이가 영어를 충분히 보고 들음으로써 머릿속에 양질의 영어 입력이 차고
넘치도록 적절한 환경과 도움을 제공한다."


성공의 비결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부단히 행한 연습과
실천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머릿속에 차고 넘칠 만큼 충분히 영어를 보고 들으면 우선 영어의
소리를 구분하여 듣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능력이 제대로 자리 잡으면 
모르는 단어라도 그 소리 형태를 꼭 집어내 발음할 수 있으며 엄마나 아빠에게
무슨 단어인지 물어보게 됩니다.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형태로 영어의
단어와 문장구조를 상당히 많이 알게 됩니다.


영어책을 많이 읽는것은 영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영어 노출의 기회가 매우 제한적인
우리나라와 같은 EFL환경에 특히 잘 적용됩니다. 영어책의 다독이야말로
절대다수의 보통 아이들에게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방법일 뿐아니라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머릿속에 차고 넘치도록 영어를 보고 들어 구어 영어 능력의 기초를 든든히 하라.
그런 후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세계속에 푹 빠져 영어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나가라."


여기에서 운이란 어느날 갑자기 엄청난 액수의 복권에 당첨되는 것처럼 순전히 
우연에 의해 주어지는 통제 불가능한 운(luck)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고 능동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운(fortune)을 의미합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의 비결을 제대로 이해하고, 단순한 앎이나 이해에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길 줄 알며, 주변의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라도 
끝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엄마나 아빠를 만나는 행운을 당신의 아이도 누리게
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특히 아이가 어릴경우 혼자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십시오. 당장은
괜찮아 보이고 편리한면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때가 아이에게 절제를 가르칠 시점입니다. 단지 영어뿐 아니라 아이의
균형잡힌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이가 영어 동영상 시청에 빠지기 시작했을때
적절히 통제하고 절제를 배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절제는 가급적 일찍부터 배우고 연습할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평생의 좋은 습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학습은 잊고 이야기에만 집중하도록 도와주면 아이들은 보통 개별 영어표현의 의미나
문장구조는 신경쓰지 않고 그림, 몇개의 아는 단어, 문맥 등 파악 가능한 모든 단서를
동원해 전체 내용을 짐작하고 이야기를 즐기는 데 몰두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단어의 의미와 사용법을 조금씩 깨닫게 되고 이러한 작은 깨달음이
계속 누적되어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림책 작가의 이름을 읽어주는것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특히 자주봐서 어느정도
친근해진 이름이라면 앞으로 아이에게 두고두고 지혜와 영감의 원천으로 남을지도 모를
최고의 그림쟁이나 이야기꾼의 이름이니 올바른 발음을 알아보고 연습하여 멋지게
읽어주고 아이와도 함께 발음해봅니다.
 표지에 칼데콧상 수상작이나 가이젤상 수상작 처럼 수상작임을 나타내는 메달이나 표시가
보이면 그 상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이야기해봅니다. 


덩어리 표현은 개별 단어의 한국어 뜻을 알려주거나 해석해주기보다 어떤상황에서 어떤용도로
사용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I'm sorry는 상대에게 어떤 실수나 잘못을 했을때 하는 말이야.
That's too bad는 누군가에게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때 하는 말이고."


책읽기를 즐기기위해 모든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부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있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말고 스토리에 집중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영어 표현을 한국어로 번역해주거나 해석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영어로 이해하고 영어로 생각하며 영어로 표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모든것을 가급적 영어로 느끼고 이해하도록 하고 어려운 단어는 번역해주기보다 쉽게 바꾸어
설명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책 내용을 매개체로 아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영어책을 읽고 난 후 독후활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독후 활동은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영어책 읽기의 진짜 재미와 즐거움을
알아 영어책 읽기에 정말 푹 빠진 아이라면 독후 활동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 훨씬 쉬운 방법은 엄마 아빠와 대화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책을 읽은 후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점검과 활동이 아니라 책에 대해 대화하고 다음 책을 골라 다시 책
읽기 속에 푹 빠지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영어 읽기를 시작하려면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언어든 그 언어를 알려면 우선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아이의 머릿속에 영어를 가득채워 
그야말로 흘러넘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구어 능력을 쌓고 어휘도 어느정도 알게 된 시점에서 
파닉스를 학습하고 읽기에 들어가야 무리없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모르는 영어 단어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아는 것을 활용해 글을 읽기 위해서
파닉스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파닉스 학습의 진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파닉스를 배누는 단계에서도
파닉스 학습 자체보다 이를 활용한 실제 읽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최고의 교재 선택'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교재는 선택하는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교재를 활용하는 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의 성패는 교재의 선택이 아니라 선택한 교재를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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