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거실 공부의 마법

출처_교보문고

거실 공부의 마법_오가와 다이스케


하지만 공부방을 만들어줘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그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감이나 사전을 많이 꽂아두어도 아이가 꺼내 보는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관여' 없이는 아이의 지적 호기심과 의욕은
자리잡기 힘들거든요. 


아이는 부모가 자신과 함께 책을 펼쳐 대화를 해준 것만으로도 부족할거에요.
'엄마 아빠와 함께 도감을 보는건 즈럭운 일이야'라는 느낌이 아이의 머릿속에 입력되는 것이죠.


백지 상태로 시작하는 공부는 괴롭습니다. 하지만 눈에 익혀서 얻은 지식이 있다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은 확연히 줄어듭니다. 그러니 아이가 익힐 수 있는 단편적인 지식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마세요. 그것은 훗날 아이가 한결 쉽고 편하게 공부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본격적인 학교 공부를 시작하기 직전에 부랴부랴 도감, 지도, 사전 등을 마련해 아이에게 준다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바로 활용하기도 힘들뿐더러 강요받는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 역시 '쓰게 해야돼', '기억하게 해야 해' 하고 조바심을 내게 되지요.
 시간을 아군으로 삼는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제 조언을 반드시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