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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BOOK]디 앤서

by simplerplmom 2023. 6. 28.

 

이미지출처_알라딘

 

 

디 앤서_뉴욕주민


문제는 투자원칙과 그 원칙에 의거한 판단력 부재다.
내가 꼽는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주식에서 실패를 맛보는 가장 큰 이유다.
일반 회사원이 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만큼 재무분석을
잘하고 기업을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다. 최소한의 재무, 회계개념만 갖춘다면
거기에서부터는 올바른 투자 원칙의 정립과 그것을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실행력이 투자 수익률을 좌우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도 말도 안되는 일들이 당시 월스트리스 에서는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최악의 대출은 시장의 최고점에서 만들어진다."
시장의 정점에서 이루어진 대출은 파괴적 창조다. 원래 쉽게 번 돈일수록
파괴력도 강한법. 당시 월스트리트 구조화 금융으로 만들어진 자본의 파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파생상품을 팔기에 여념이 없었다.


투자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은 잘 안다. 투자기업을 볼때 가장 중요한건
'사람'일 때가 많다. 경영진의 실력 유무, 왜곡된 인센티브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신뢰할 수 없는 향동을 보이는 경영진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가차없다. 


 실패하는 트레이더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한 투자자란 홈런급 한 방보다 실패를 잘 극복하고 그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손실을 최소화 할 줄 아는 투자자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트레이더'보다 큰 실패를 경험했거나 지속적인
손실을 내고 펀드내 입지가 좁아진 트레이더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편이다.
그들에게서 배울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식 트레이딩은 어느쪽에 더 가까울까? 정확히 따지면 둘 다일 수도,
그 어느쪽도 아닐 수도 있다. 투자의 세계는 확률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판단한 포지션에 100%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되,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그에 따른 헤지 전략을 구상하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것이
트레이딩이다. 수익에서 오는 희열은 베팅이나 겜블링과 비슷할 수 있지만
손실에 따른 대응은 근본부터 다르다. 카지노에서는 내가 손절하지 않아도
가진돈을 다 잃으면 게임이 끝난다. 손실의 한도 역시 거기까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손실이 났을때 대응하지 않다가는 그 손실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도 있다.


 시장은 항상 변화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유일하게 변화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시장에 참여하는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무의식적으로 이성보다
감정에 의존해 판단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중대한 판단일수록 감정이 지배하는
정도가 더 심한것 같다. 사람이 객관적인 사실과 이성에 의해서가 아닌, 주관적 선호에
가중치를 두고 판단하는것을 편행이라고 한다. 심리학에서 다루는 여러가지 학술적인
편향들이 있겠지만, 내 경험상 주식시장에서 특히나 더 도드라지는 몇가지가 있는듯하다.
월스트리트에서 난다 긴다 하는 투자자들이 하는 치명적인 실수들 중에서 밸류에이션
계산 착오나 비즈니스 모델, 산업트렌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한 투자 실패 사례는
극소수라고 보면 된다. 그들의 실수는 대부분 잘못된 자기편향에 사로잡혀 해당 포지션에
대한 매수. 매도규모, 타이밍을 잘못잡거나, 추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가졌던 확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포지션을 고집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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